여름이여, 오늘만 같아라


오늘 서울엔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습니다.
새벽엔 빗소리에 잠을 깼을 정도.
하루종일 내린 비의 양으로만 본다면 요근래 보기 힘들 정도의 비가 왔는데, 아이러니하게도 전 거의 우산 없이 다녔어요.

아침에 집을 나서기 10분 전까지만 해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붓더니, 막상 나가니까 소강 상태.
얼레? 이제 비 안 오나?? 싶었는데 오전부터 낮동안은 '폭우'에 가까운 비가 쏟아지더군요;;
창문 보면서 '헐, 오늘 장 봐야 하는데 집에 어케 가지?' 하며 걱정했는데 퇴근하기 1시간 전부터 비 안 옴.
덕분에 우산 놔두고 갈 뻔 했음.


비가 오고 나니까 확실히 시원하네요.
창문으로 바람도 곧잘 들어오고 선풍기 안 틀어도 살만하고.
심지어는 지금 따끈따끈한 홍차마저 마시고 있습니다!
바로 어제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얘기다!!

여름이 맨날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네요ㅠㅠ
매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라는 소리가 아니라 기온이 딱 이정도였으면 좋겠슈.
덥긴 하지만 더워 죽을 정도는 아니고, 샤워하고 나오면 상쾌한게 딱 좋을 정도.
그치만...........어렵겠지...........응.


3단 우산이 망가져서 버린지가 꽤 됐는데, 아직까지도 살 생각은 못하고(돈 엄써...) 1단 우산만 쓰고 있습니다.
그 1단 우산마저도 지난 세이유 2회 팬미팅에서 굵은 대가 휘는 바람에ㅡㅜ 약간 빙신 됐음...
덕분에 반자동 우산이 수동 우산이 됐습니다.
그리고 그 우산을 쓸 때마다 팬미팅의 기억이 떠올라서 눈물이 쥘쥘.....ㅠㅠ
난 아직도 유사상을 보고 온 게 꿈만 같은데 우산은 보란듯이 휘어져 있구나ㅠㅠㅠㅠ

여전히 후유증에 허덕이고 있습니다.
언제까지 갈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.


by 아카시스 | 2009/07/02 20:51 | 언제나 삽질인생 | 트랙백 | 덧글(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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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†Agel*Cyan† at 2009/07/02 22:36
나도 윳찌고 다이사쿠고 목소리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나고 있는걸 뭐, 괜찮아.....언젠간 가라앉겠지.... O<-<
덧 - 날씨 정말 좋더라/ㅅ/ 새가슴이라 천둥 번개 칠 때 컴은 못 켰었지만, 시원해서 너무 좋았어/ㅅ/
Commented by 아카시스 at 2009/07/04 00:03
전 이상하게 목소리 들을땐 멀쩡한데 사진이 문제예요!
사진 볼 때마다 가심은 두근거리고 눈에선 육즙이 철철ㅠㅠㅠㅠ
아, 진챠 유사상ㅠㅠㅠㅠㅠ 어쩔ㅠㅠㅠㅠㅠ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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